지구촌 이야기

사라질 운명의 섬 ㅡ Global Warming 의 끝은 어디

타이거뉴스 2009. 7. 17. 10:26

 

 

 

 

요사이 내렸다 하면 장대비가 쏟아진다.   기상청에서 올해 부터는 장마철 예보를 안하겠다고 했단다.   그장마전선이 형성되기 전이나 소멸이된 후라도 비가 수시로 내리기 때문에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와 종료 시기를 예측 한다는 것이 무의미 하기 때문이라 하는데 날씨 변덕 만큼이나아조금은 어리둥절 하다.

 

그 만큼 화석 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일기 예측이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단적인 얘기가 아니겠는가.

 

일기변화 가 심할 땐,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동남아 싱가폴,  인도네시아 처럼  열대성 우림의  기후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잠깐 개인적 현실이슈들을 떠나,  내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걱정 ㅡ 지구적인 사고의 여행을 떠나 보자 ~

 

 

1. 기후 변화


지난 5월말 미국에서 개봉한 다큐 영화 <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 : the planetary emergency of global warming  >은 2000만 관객이 관람하면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제목의 책 <불편한 진실> 역시 8월에 <뉴욕타임즈>가 집계한 페이퍼북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불편한 진실>은 영화에 곁들여 낸 책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하여 전 세계를 돌며 진행한 1000회가 넘는 슬라이드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고. 같은 제목의 영화 역시 슬라이드 강연을 들은 영화제작자의 제안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

우리에겐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아 있을까?

속에서 지구온난화 문제가 더 이상 정치적인 영역에서만 다루어질 수 없으며, 현대문명에 대한 근본적인 도덕적 반성이 필요한 문제임을 제기한다. 조만간 닥쳐올, 아니 이미 시작된 지구의 위기로부터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화석연료로 지탱하는 산업화와 인류의 소비문명 뒤에 불편한 진실이 감추어져 있다.  불편한 진실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꼭 알아야 할 진실’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무언가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진실이다.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고 지금 당장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훨씬 더 불편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에서의  ‘ 진실’ 이다.

<불편한 진실>에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잘 설명해주는 개구리 실험이야기가 나온다.

“끊는 물이 담긴 통에 개구리를 넣으면 개구리는 곧 바로 뛰쳐나온다. 개구리는 순간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개구리를 미지근한 물에 넣고 서서히 물을 데우면, 개구리는 위기가 코앞에 닥칠 때까지 꼼짝 않고 앉아 있는다.”(본문 중에서)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이 바로 이렇다.

1970년에만 해도 눈으로 덮여 있던 킬리만자로의 빙하는 30년만에 모두 녹아 버렸으며, 1980년 이래, 알래스카의 컬럼비아 빙하가 녹아 해안선이 후퇴하고 있고,  페루의 안데스산맥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웁살라에서도, 스위스 알프스산맥에서도, 그리고 세계인구 40%의 상수원이 되고 있는 히말라야에서도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으며 최근 25년 중에서 20년은 지구가 온도 측정 이래로 가장 더웠던 해이며, 지구 역사 이래 가장 뜨거웠던 해는 바로 2005년이었다고 한다. 2003년에는 유럽에 끔찍한 더위가 닥쳐 무려 3만 5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구는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도 따뜻해지고 강력한 허리케인과 태풍이 불어닥친다. 지구온난화는 실제로 허리케인과 연관되어 있어 허리케인의 강도와 지속력 그리고 발생빈도를 높인다고 한다. 2006년 호주에서는 관측역사상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이 발생하였으며, 남대서양에서 사상 최초로 허리케인이 발생하여 브라질을 강타하였다는 것이다.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도시 하나를 완전히 삼켜버렸다. 같은 시기에 유럽의 도시들은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으며, 인도에서는 하루 동안 94㎝의 비가 내려 1000명이 넘게 죽었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중국의 다른 지역은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고 한다. 심각한 기후변화로 말미암아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을 끼고 있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호수 ‘차드 호’는 지구상에서 증발해가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특히 민감한 곳은 남극과 북극이다. 마치 탄광의 카나리아처럼 위기의 예언자 역할을 하는 곳들이다. 지구온난화가 북극에 끼친 영향의 가장 가시적인 결과는 얼음이 빠르게 녹고 있다는 것이다. 북극의 기온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북극에서는 빙붕이 갈라지고 ‘영구 동토’ 중 상당 부분이 녹기 시작하여 집과 건물이 무너진 곳도 있다. 영구동토에 건설된 알래스카는 동토층이 녹아 침하하고 있으며, 연간 80일밖에 운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북극, 남극이 녹으면 급격한 기후변화와 해수면이 상승

북극이 녹으면 지구 전체의 기후 패턴이 심대하게 달라진다. 북극이 녹아 ‘전지구적 해양 대순환 벨트’에 변화가 오면 약 1만 년 전과 같은 빙하기가 닥칠지도 모른다. 이러한 변화는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바다생태계도 변화시킨다.  전 세계적으로 산호초가 사라지고 있으며, 역사상 두 번째로 더웠던 1998년에만 전 세계 산호초의 약 16%가 죽었다. 그 결과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북극뿐만 아니라 남극의 얼음도 녹고 있다. 태평양 저지대 섬들에 사는 사람들은 해수면 상승 때문에 집과 땅이 바다에 잠기고 있다. 남극과 그린란드가 녹거나 부서지는 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만약 그린랜드가 녹거나 부서져 바다로 흘러든다면, 아니 그린랜드의 절반이나 남극의 절반이라도 녹거나 부서져 바다로 흘러든다면, 전 세계 해수면은 5.5m에서 6m 상승할 것이다.”(본문 중에서)

이러한 일이 현실이 되면 세계지도를 완전히 다시 그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의 책에는 플로리다의 절반이 사라진 지도, 샌프란시스코만 네덜란드 해안,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일대, 인도, 뉴욕의 지도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네덜란드는 지도에서 사라지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6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인도의 캘커타와 방글라데시 역시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와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달은 지구를 더욱 빨리 황폐화시키고 있다. 관개농업과 산업화로 강물이 말라가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의 아랄 해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2. 우주의 오아시스 지구

 

수많은 생명체가  지구의 품 안에서 살고 있다. 비록 인간이 지구 밖으로 우주선을 쏘아 올리고 달에도 다녀오고는 했지만, 인간 역시 지구의 품에서 살아가야할 존재이다.

 

우주에서 지구는 마치 사막에서의 오아시스와 같다. 어떻게 해서 지구는 푸른 보석 같은 아름다운 모양을 갖게 되었고, 그 안에 무수한 생명체를 배태할 수 있게 되었을까?


처음에는 다른 천체들처럼 불덩어리로 태어났을 것이다. 그것이 차츰 식으면서 표면에 지각이 생기고 무거운 철은 중력에 의해 가장 안으로 들어가 핵이 되었고, 그 핵과 지각 사이에는 느린 유동성을 가진 맨틀이 채우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절묘한 것은 태양과의 거리이다. 더 멀었다면 얼어붙었을 것이고 더 가까웠다면 금성처럼 뜨거워서 도저히 생명체가 생겨날 수 없었을 것이고, 생겨나더라도 고등 생명체로 진화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 철로 된 핵은 아직 고온, 고압의 상태에서 액체의 형태를 유지하여 순환하여 지구의 자기장을 만들게 되고, 이 자기장이 우주방사선과 태양풍을 막아주어 생명체가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산과 지진은 수많은 인명과 막대한 재산의 피해를 가져온다. 대부분 화산과 지진의 활동은 맨틀의 대류에 의한 지각의 이동 때문이다. 현재는 지구가 오대양 육대주로 되어 있지만, 지구 전 역사를 통틀어 볼 때 이것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지표의 스냅사진과 같은 것이다. 지금도 지각은 움직이고 있다. 단적인 예로 에베레스트 산은 매년 2센티미터씩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지질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것도 재미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흉년이 들고 전염병이 만연하게 되는데, 이때 인류는 전쟁과 이동이 많았다고 한다. 기온이 낮아지는 원인으로는 소빙하기에 들어갔거나 해류의 방향이 달라졌거나, 거대한 화산 폭발로 먼지가 햇빛을 가렸거나 하는 등이라고 한다.


인간은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르며 이 지구에서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한 순간 스쳐가는 손님 같은 존재인지 모른다.

 

과연 인간은 앞으로 얼마동안 이 지구상에서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떤 대답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간도 언젠가는 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고, 그리고 지구는 인간 문명의 흔적을 그 속에 감추어두었다가 그 후 언젠가는 그것을 드러내 보일것이다.    엄청나고 광대한 지구의 역사를 읽으면서 저절로 겸손을 배우게 된다.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은 지구밖에 나가 “지구는 푸르다” 라고 말한 뒤 “ 하늘 너머엔 신도 천국과 지옥은 그 어디에도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미 우주비행사였던 유진 서넌은 “지구는 우주의 오아시스다”라는 명언을 남겼지만 미 우주비행사 제임스 라벨은 더 멋진 말을 했다. “지구를 떠나 보지 않으면 지구가 가진 참된 가치를 결코 깨닫지 못한다”

 

반면 월터 쉬라 같은 우주비행사는 정말 멋진 말을 남겼다.

“우주에서 보면 국경 따윈 안 보인다. 국경이란 인간들이 만든 정치적 편견의 산물일 뿐이다. 그것은 매우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리고 인간들이 정치와 이념 사상과 종교 종파로 갈리어 전쟁과 학살을 벌이는 그 모든 행위가 지구가 가진 생명의 에너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렇다.  한 때 석가,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가 살았던 곳... 아름다운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아직도 지독한 증오와 잔인한 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는 이곳..  이 지구가  우리의 고향 아니겠는가..!

 

3. 지구의 나이 인류의 나이

 

1892년 톰슨은 지구의 나이를 2천만 년이라고 했다가, 1897년에 4천만 년으로 늘어났다.   2년 후 졸리는 9천만 년이라고 했고, 1921년에는 레일리에 의해 10억 년으로 늘어났고,   1937년에 핫치키스는 16억 년, 1947년에 홈스는 33억 5천만 년이라고 했다가 1956년에 45억 년으로 늘어났다.

 

지금 지구의 나이는 50억 년, 우주의 나이는 150억 년으로 이론화 되어 있지만, 향후 얼마까지 늘어날지 알 수 없다.

 

인간은 대략 200만 년 전에 탄생되었다고 한다. 지질학적 시간으로 보자면 ‘방금 전’에 태어난 것이다. 유인원에서 인간이 분화한 이유도 지질학적 연구가 없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500만 전에 동부아프리카의 기온이 내려가 열대우림이 초원으로 변하면서 영장류 중 직립하는 종이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구 역사 상 생명체의 대량 멸종 사태가 몇 번 있었고, 소규모의 멸종은 매우 많았다.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바로 6500만 년 전에 있었던 공룡의 멸종이다.

 

당시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인간은 결코 지금처럼 진화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대량 멸종의 원인은 대부분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경우라고 한다.

 

지구상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크기의 소행성이나 혜성은 평균 10만 년에 한 번꼴로 지구를 찾아온다고 한다.


 

4. Gloval Warming 의 재앙

 

"지구는 지금 비상사태에 처해 있다"

<불편한 진실>은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가 어떤 것인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며 경고하고 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를 간결하지만 단호하게 알려주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더 이상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위기에 처했다는 증거 자료는 넘쳐난다. 이것은 찬반으로 나뉘어 이데올로기적 격론을 벌일 사안이 아니다. 지구는 하나뿐이고 우리는 모두 그 위에서 미래를 공유한다. 지금 우리는 전 지구 차원의 비상사태에 처해 있다. 이제 우리 스스로 떨쳐 일어나 인류의 미래를 지킬 때가 된 것이다.”

“지구의 기후는 서서히 바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빨리 바뀌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보자면 점진적인 변화일지 모른다. 하지만 지구의 역사에서 본다면 거의 빛의 속도로 벌어지는 일이다.” (본문 중에서)

불편한 진실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진실들은 외면할수록 그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진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바로 우리 자신.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범지구적으로 깨닫고 이를 실천해야만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소년동아; 관련 기사..~

  

 

키리바시 밀레니엄 섬 온난화로 사라질듯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투아모투 제도에 속한 티케하우 아툴 섬 이미지. 미국항공우주국(NASA) 사진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AFP 연합뉴스

우주에서 찍은 ‘밀레니엄 섬’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투아모투 섬 남쪽의 최근 사진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했다.

 

우주에서 찍은 ‘밀레니엄 섬’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투아모투 섬 남쪽의 최근 사진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했다.
섬나라 키리바시 공화국에 속해 있는 밀레니엄 섬은 남태평양 라인 제도의 남쪽 끝에 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 나라 전체가 바다에 잠길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섬은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화산 봉우리 주변에서 자라난 산호초가 석호 주변을 원의 형태로 둘러싸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금세기 중 나라 전체가 바닷속에 잠기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최대 해발고도 약 6m의 밀레니엄 섬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유엔이 경고한 바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알려진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 공화국은 33개의 산호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한 투아모투 제도는 78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티케하우 아툴 섬은 나무가 반지처럼 둘러싼 형태이며 그 안에 얕은 바다가 있는 휴양지다. 이 산호섬의 최남단에는 작은 마을과 비행장이 있다.

 

<안채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