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금요일 기도회의 끝을 잘라먹고
불이나케 집으로 돌아 왔다.
9시30분 부터 강변 CGV 에 영화가 시작 된다.
아래는 극장 맨 앞자리에서 함께 영화를 본 ,
민석이의 3D 관람평 일부분...~ ㅎ
예약할때 맨 앞자리 밖에 남아있는 자리가 없었다고
........
이것이 몇몇 관객들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사람을 몰입시킬만한거였나 하고 의구심이 들 정도로..
물론 특수효과나 연출같은 면에선 정말 뛰어났지만,
아바타 라는 온라인상의 자신의 캐릭터정도를 떠올릴수 있을듯한 소재나 줄거리의 전개 방식이 식상해보였기 때문이다.
전개도 웬만큼 이런 쪽 장르에 익숙한 사람이면 어렵지 않게 예측할만할 단순함이 느껴졌었다.
높은 그래픽 기술 연출에만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까진 잡지 못했다, 오락성에만 치중한 전형적인 헐리웃 블록버스터라는 정도의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이건 보는 도중에 들었던 잠시의 감상이고, 곧 착각이였단걸 알게 되었다.
다 보고 난후 내 속의 아바타의 대한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무대의 배경이 되는 판도라 행성은, 극중에서 자원의 고갈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미래 인류에게 꼭 필요한 자원인 '언옵티늄'의 매장지며 태초 그대로의 원시 지구가 이랬을것이다 라고 느껴질 정도로 생명력이 가득한 공간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거기서 사는 나비 족은, 그들의 거주지며 모체가 되는 판도라 행성, 그리고 그 곳에 거주 하는 동물과 식물들과 교류를 하고 유대를 맺으며 더불어 살아간다.
심지어 자신들을 공격하는 그곳의 동물에게까지 .. 처음 제이크를 공격하던 동물들을 잡으며 이것은 슬픈일이다라고 네이티리가 말하는 장면이나,나중에 제이크가 사냥을 한후에
그 곳의 자연에 감사하며 잡은 사냥감에게 마치 친한 친구를 죽인듯 말을 하는것을 보고
네이티리가 '당신은 이제 준비가 되었군요.' 하는 부분에서도 그들의 더불어 살아가려는 의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네이티리가 '당신은 이제 준비가 되었군요.' 하는 부분에서도 그들의 더불어 살아가려는 의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이처럼 인간과 나비족의 대립은 단순히 인간과 외계종족의 대립이 아닌, 주어진 자연을 짓밟아가며 살아가는 인간들과, 그와 완전히 반대되는 아름다운 행성 판도라와 거기서 더불어 살아가는 나비족들의 갈등이라는 구조에서
인간의 무절제한 이익추구, 문명의 이기와 그리고 그에 맞서는 자연의 대립이라는 구도가 보였기 때문이다.
그게 느껴지자 처음엔 단순하게 화려할 뿐인 sf영화로 느껴졌던 영화 아바타가 180도 다르게 보였다.
배경과 전개, 소재 등에 하나하나에서 다 진중함을 느낄수 있었다.
예를 들어, 영화 초기에 제이크가 아바타에 처음 링크하고. 일어서고, 걷고, 연구소를 빠져나오며, 판도라의 맨땅을 밟고 달리며 느끼는 그가 느끼는 기쁨은, 단순히 실제로 다리를 못 쓰는 그가 아바타로 다리를 얻을 수 있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그뿐만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누구나 짋어지는 업보라고도 할 수 있는 인간사회의 온갖 중압에서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로 태어나 그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으로 보였다.
엄청난 그래픽기술, 세세한것까지 꼼꼼한 연출과 화려한 연기 등 여러가지로 볼 거리도 많았지만 생각해 볼점도 많은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제이크는 결국 영상기록에서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영상기록이 될 것이고, 동시에 자신의 생일이 될 날이라고 한다.
그 후에 결국, 그는 인간의 몸을 포기하고 아바타의 몸을 선택한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볼 점인것 같다.
아바타의 여주인공 조살다나
네이티리 ( 조살다라 )
네이티리역 맡은 조살다나 어디서 많이 봤는데.. 봤는데.. 했더니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몸매 좋았던 그 여자분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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