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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타이거뉴스 2014. 4. 27. 20:33

파이낸셜뉴스 | 이정은 | 입력 2014.04.27 18:05
용인 라움빌리지 1차 완판, 계약자 70%가 30~40대
도심형 전원주택 장점
1. 집값, 서울 전셋값 수준 2. 1시간내 도심 접근 가능 3. 자연환경·편의시설 우수






경기 용인시 호동 '라움빌리지' 단독주택 정원 공사가 한창이다.

"집에서 회사까지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출퇴근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아파트에 살았으면 소파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을 테지만 주택에 사니 활동량이 많아진데다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단독주택 시장도 공급 재개에 돌입한 가운데 특히 근무지와 멀지 않은 '도심형 전원주택'에 눈독을 들이는 30~40대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도심형 전원주택은 서울 전셋값(3억~4억원)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도심 접근성, 쾌적한 자연환경 등으로 수요자를 손짓하고 있다.

27일 찾은 용인시 처인구 호동 라움빌리지에는 곳곳에 터를 닦거나 나무를 심는 등 각종 공사가 한창이었다. 60가구가 넘는 용인 최대규모의 공동 단독주택 단지로, 지난해 1차로 32가구가 100% 분양된 뒤 최근 2차 분양(31가구)을 시작했다.

지난해 완판된 1차 32가구 중 현재 10가구가 입주한 상태. 분양 관계자는 "계약자 중 30대가 30%, 40대가 40%, 50대 이상이 30%"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30~40대가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분양되는 도심형 단독주택의 경우 '환경만 좋으면 된다'는 과거의 고급.대형화된 단독주택이 아닌 젊은 30~40대를 위한 실용적이고 작은 주택이 많다"고 설명했다.

라움E & C에 따르면 대지 429㎡에 연면적 115㎡의 경우 토지비 1억9500만원에 건축비 1억5750만원 등 약 3억5250만원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대지 495㎡에 연면적 105㎡ 주택의 경우 토지비 2억2500만원에 건축비 1억4400만원으로 총 3억6900만원이 든다.

도심 접근성도 우수해 서울 강남까지 40분~1시간, 판교·분당까지는 2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용인 구시가지까지는 1㎞에 불과하다. 용인 세브란스병원, 다보스병원, 이마트, 용인전통시장, 용인시외버스터미널 등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왕씨도 이 같은 장점 등으로 도심형 전원주택을 선택했다. 이사 오기 전 경기 평촌의 아파트에서 살던 그는 현재 지하 1층~지상 2층의 단독주택에서 세 자녀와 살고 있다. 그는 "단독주택은 아파트처럼 현금화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크면 클수록 추후 싸게 되팔수 없을 것 같아 작게 지었다"며 "실용적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나에게 맞췄다"고 말했다. 왕씨의 집은 설계(1000만원)에 3개월, 공사(2억원)에 2개월이 걸렸다. 주차장 옆에 서재 겸 영화관으로 쓰는 반지하방을 따로 만들어 공사비가 주변 주택보다 2000여만원 더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요가 늘면서 도심과 가까운 용인 일대에 도심형 전원주택 공급도 늘고 있다. 현재 용인 처인구 운학동 '운학앤그로브', 처인구 남동 '예인빌', 처인구 김량장동 '미르마루', 포곡읍 마성리 '한남빌리지', 처인구 원삼면 '푸르미르' 등이 분양 중이다.

'라움빌리지 2차'의 경우 토지 분양가가 3.3㎡당 150만~160만원으로 인근 단지 대비 30% 이상 저렴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건축비는 3.3㎡당 450만~500만원 선이다. 건폐율은 20% 이내이며 2층까지 건축 가능하다. 2차는 총 1만6600㎡ 규모 부지에 공급면적 434㎡, 488㎡, 549㎡ 등 29개 필지로 구성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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