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경석에게 (열다섯 번째 쓰는 편지)
아들 경석에게 (열다섯 번째 쓰는 편지)
첫 사격에서 17 발 이라니, - - 축하 한다.. 잘 쐈구나 -- !! 안경 쓰는 시력 가지고 그렇게 쐈다면, 아주 잘 한 사격이란것 아빠가 인정 한당 ㅎ
야간 사격은 ,, 좀 흥미 있을 것이다,, 게임방 처럼 즐기기엔 무리가 있다만, 사실 오감을 동원한 집중력에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표적에 얼마나 적중했는지 스스로도 궁금 하잖니..- ㅎ
이 편지 받았을 땐 이미 야간 사격도 끝난, 금요일 밤 시간이 되겠구나,, 3주가 흐르고 ... 환경이 너무 많이 바뀌어, 참 오랜 시간이라고 느껴 질 것이다. 한번도 경험 하지 않았던 부분이 닥쳐 오면, 두렵고 힘든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이런 일이 닥친다면 두번 째는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란, 어려운 과정이 없이 성장 하고, 어느날 갑자기 큰 결과가 나타나는 법이 없다. 예수님이 한낱 목수의 아들이라 햇지만 - 공자님은 사실 더 하단다.. 공자님은 정실 자식이 아닌 셋째 부인 즉, 공자님 아버지가 60 이 너머, 아들을 낳기 위해 아는 사람의 막내딸 20대 여자를 산거나 다름이 없는데,, 이를 일컬어 야합 (들에서 남녀가 합쳤다는 뜻에서) 이라 했다는 구나.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을 소재로 한 '변호인' 이란 영화를 뎁데이트 에서 봤다.. 가난에 찌들어 상업고등학교만 나오고, 대학 졸업장도 없이 사법고시를 통해 입신 한 과정속에 작은 인간 승리의 기적같은 스토리가 베어 있었다
좋은 뜻으로 굽힘없이 물 흐르듯 살아간다면, 어느새 한 사람의 진정한 면모가 하나 둘씩 빛을 발 하기 시작 할 것이다 오늘의 Kevin,, 여러 사람속에 한사람의 훈련병에 불과 하지만, 미래로 향하는 계단을 하나 둘씩 당차게 걸어 가고 있다는 자부심 갖기 바란다.
성공 DNA 가 많은 사람들 일 수록,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한없이 더 단련되고, 강해지는 법.
다음 주 부터는, 야외 교장 에서 수류탄, 화생방, 각개 전투, 행군등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될것이다. 하지만, 마음으로 부터 단단히 준비 하고 용기를 갖으면, 두려울 게 없을 것이다.
훈련과정의 생소한 환경에 노출되어, 안전 사고의 위험이 주위에 있음을 잊지말고, 항상 동작과 자세를 - 가르쳐 주는대로 - 정확히 해, 무릎, 팔굽등 몸 다치지 않도록 유의 해야 한다.
고도원의 아침 편지중에서 나누고 싶은 글.. 인용하마
긴장의 연속인 병영생활도, 이제 3주째가 끝났구나.
토요일, 일요일 ,,, 극한 속에 여유 - 동료들에게 네 밝은 웃음 잃지 말고
바뀐 환경에 마음도 다소 추스리는 좋은 정비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힘내자.. Kevin Kim !!
-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