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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석에게 (열한번째)

타이거뉴스 2014. 3. 28. 19:13

2중대 2소대 2분대 김경석 훈련병 (열한번째 편지)|2중대 부모님 편지함
2중대 김경석 훈련병 아버지 | 조회 20 |추천 0 |2014.03.22. 02:21 http://cafe.daum.net/BHshinkyo/MvdH/1668 

경석에게 쓰는 편지  (열한번째)

 네가 군에 가니, 이제 서울에  카톡 전화를  할 수가 없구나.

내일 토요일엔,  할아버지.할머니께 전화 안부 드려야 겠다.

이번주 일요일은 서울에서 사촌 형, (김종헌) 의 둘째 아들이 결혼 하는 날이다.

아빠의 큰아버지 집인데, 삼형제가, 이름이 석헌, 종헌, 양헌   이렇게 아빠하고 같이 자 돌림이란다.

이젠 핵가족이 되다 보니, 더 이상 옛 기준의 가족 개념이 아니다만,

사실 가까운 분들이다. 

오늘 훈련 무사히 잘 받았니..?

지금 네가 곤히 잠들어 있을 시간이고,

야심한 밤에  보초 근무가 좀 없으면 좋으련만,,, .

네 사진을 보니 그래도 군복이 생각 보다는 어울리는 것 같아,  조금은 안도 한다마는,

아빠 눈엔 어린 아들 모습이 베어 있어,  아직도 앳띤 모습의 장남감 병정 같기도 하단다.

 

이제 주휴일 지나면, 훈련이 3주째 접어드니,  개인 위생과, 체력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답답한 영내 교장에서, 야외로 나가게 되고, , 

수류탄 훈련, 주간 행군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적혀 있구나 

머지않아, 모든 훈련이 끝나, 자대 배치를 받게되면 제한되나마,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을테니,

메일도 주고 받을 수 있고 , 영외에서 전화도 가능 할 것이다. 

그러면 지금보다야 훨씬 단절감, 구속감이 덜 하겠지.

훈련기간에는 모든걸 잊고, 마음 먹고, 마음 편하게,, 오직 훈련 일과에 집중하고,  

동료들과의 우애 두텁게 하기 바란다.   

 

아빤 요샌 네가 운전병 지원 한 게,  아주 실속형이란 생각에 흐믓해 진다.

입대 하기전 주행 연습을 많이 할수 없었던 부분이 다소 걱정이다만,

3야수단 교육 받으면, 남들 보다 앞서, 우수한 운전병으로  태어나리라 기대 한다..

후에 너 제대 할 땐, 좋은 차 사서 여행도 가고 싶다 ,,,

큰 차-  모하비,  카니발 새로 나올 고급형등   지붕도 높고,  좌석도 넓고, 주행감 좋은 그런 차를 주문하자.    그런 생각하면,, 벌써 부터 기분이 좋아 지는 구나..,

지금은 미래를,, 예비 하는 시간이다.    고통속에서, - 더 씩씩해 지고, 사나이다워 지는  육체와 정신의 내공을 한층 더 쌓아가는,,  그런 시간이다.

남은 3주간,, 멋진 이등병으로 훈련소를 나갈 수 있도록,,

걱정 없이, 잡념 없이,,,,  건강하게,,  그날 그날에만 매진 하기 바란다. 

 

안전과 건강 !!      그곳에서 -  그 외에 더 이상 뭐 바랄게 있겠니.. -

시스템을 이해 하고,, 하나 둘 적응 해 가며, ,  또 한편으론  삶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지고,    지혜 커가는,,,  그런  아들 되기를 응원하마..

아들 김경석 화이팅..- !!^^         

- 아빠가               

                            카타르에서 타고 다니는 (빨간색) 모하비 와 사막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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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손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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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공보장교 14.03.23. 10:00
아빠 성함이 돌림자인 것은 처음 듣네요.동기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