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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업 생존 확률

타이거뉴스 2013. 12. 25.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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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내고 OO이나 차릴까…" 망할 확률 1위 사업은?

'1인기업 5년 후 생존율' 운수업 42.1%, 요식·서비스업은…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 기자|입력 : 2013.12.24 12:00|조회 : 31835
국내 1인기업의 창업 5년 후 생존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영세자영업자들인데 특히 노래방과 스크린골프 등은 생존율이 10%대에 불과했다. 기업이 설립되는 '신생률'도 통계 작성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작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인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은 28.3%에 불과했다.

트럭 자영업 등 운수업은 42.1%, 부동산 및 임대업은 46.7%로 5년 후 생존율이 각각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숙박 및 음식점업은 17.4%, 사업서비스업(인력공급)은 16.3%에 불과했다. 특히 노래방이나 스크린골프 등이 속한 예술 스포츠 여가업은 5년 후 생존율이 13.4%에 불과했다. 열에 아홉은 망했다는 얘기다.

1인기업의 1년 후 생존율은 60.0%로 집계됐다. 역시 운수업과 부동산 임대업의 생존율이 70%를 상회했다. 반면 사업서비스업, 보건 사회복지업은 1년 후 생존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2인 이상 기업의 생존율은 1인기업에 비해 다소 높았다. 전체 2인이상 기업의 5년 후 생존율은 44.5%였으며 1년 후 생존율은 76.2%였다.

전체 신생기업의 5년 후 생존율도 30%에 미치지 못했다. 1인기업 등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신생기업의 5년 후 평균 생존율은 29.6%에 불과했다. 신생기업 생존율은 1년 후 61.3%, 2년 후 48.4%, 3년 후 40.5%, 4년 후 35.1%로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최근 5년간 기업의 1년 후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신생기업 평균 생존율은 2006년 64.0%였으나 매년 낮아져 2010년에는 60.0%로 60%대에 턱걸이했다.

전체 활동기업 수 대비 신생기업 수를 의미하는 신생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작년 14.3%로 200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권순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낮다보니 신생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 활동기업 숫자는 538만개로 전해에 견줘 7만5000개 늘었다. 같은 기간 신생기업 숫자는 77만개로 3만9000개 줄었다. 소멸기업 숫자는 2011년 기준 68만3000대로 전년 대비 3만3000개 늘었다.

활동기업 종사자 수는 작년 1714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56만5000명 늘었다. 이 중 신생기업 종사자 수는 127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 가량 늘었다. 2011년 기준 소멸기업 종사자 수는 96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7000명 늘었다.

문 과장은 "자영업자들은 업종전환이 빈번해 신생도 쉽고 소멸도 쉬운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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