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나이] 오십 세살엔 ...
자주 들르지 못하는 블로그에,
조만간 방문객이 5 만명이 될것 같아요 그 동안 신경 많이 못쓴 블로그에 미안해서 ~
모처럼 글 하나 올리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은 첫째 민석이의 스물 두번째 생일 ~
생일 축하 전화를 했습니다
젊은 날 호주에서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가는 아들에게 축하하고ㅡ 생일을 축하하고,
그 나이 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문득 대비 해 보게 되네요 ^^
많이 부족하지만 ~
< 남자 나이 오십 세살엔 … >
살아옴에.
많은 것을 얻었고 , 잃었고
사랑하고, 증오했었다
젊은 한때의 시간은 분노로, 묶이고
혼돈과 조급함에서
잠깐의 환희에 안도하다가
그리 삶속의 나의 모습은,
온전치 못한 것이었었다
시간은 흘렀다
나이든 모습으로 변했다
많은 기대 있었고, 얼그러졌었지만
이젠 ,,,
작은 소망 몇개만 주어 담고 ..
홀가분한 삶의 현장에 현실을 받아 드리면 그뿐..
그래,
남자 나이 오십 세살엔 , 죽음도 두렵지 않다
꿈과 희망이 앞서던 날은
좌절과 분노로 주저 앉았고
기억에 멀어졌다 또 나타나지만 ,,
용서하고, 반성하고
이젠 , 거기에 아주 좋은 의미를 하나씩 부여해 주자
나이 들었다
나이든 모습으로 변했다
조금 가진 것에 대한
보잘것 없는 이룬것에 대한 빼았김도, 잃어 감도
두렵지 않다
눈길은
삶속의 작은 이야기들에 정겹게 멈춰지길 바라고
매일 시험 보는 사람 처럼 쫒기며 살아온 시간
갖고 싶은 것 다 채울 수 없고
가진것 영원히 곁에 채워 둘 수 없음 알기에
오랫도록 의미가 없는 것들을 하나씩 잃어가도
크게 슬퍼 하거나, 노하거나
두렵지 않을 것이다
아직 해야 할 일들 남았지만,
남자 나이 오십 세살엔
날마다
하루 시간을 잘 다독거려 별 일 없었던 것 처럼 만들어 가면 그 뿐
더 이상 두렵지 않다
뭔들.. 살아도
살지 않아도 …
찬란한 미사여구 필요없는 오십 세살의 남자에겐
모든 욕망 두려움으로 부터
해방될 초월자의 꿈을 그리 꾼다
남자 나이 오십 세살엔 ,
아무것 두렵지 않다
죽음까지도 ~
< jh/201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