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분양 재개, 흥행불패 신화 이어갈까
조선비즈 김참 기자 pumpkins@chosun.com 입력 2014.05.14 15:53
↑ 지난해 분양한 위례신도시 모델하우스 모습/ 조선일보DB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에는 올해 연말까지 6개 단지, 3511가구가 공급된다. 3개 단지 2350가구는 아파트이고, 나머지 3곳 1161가구는 주상복합 물량이다.
내달 신안은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짓는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 696가구를 공급한다. 호반건설도 위례신도시 동남쪽에 있는 A2-8블록에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37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도 하반기 A2-3블록에 51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위례신도시라는 이름값은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지나 분양가, 이미 형성된 프리미엄 등을 종합해 볼 때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은 적다. 지난 2월 올해 위례신도시에 첫 분양물량인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청약 결과 최고 41대 1, 평균 12대 1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위례신도시 내 분양권 전매 제한도 일제히 풀린다. 하남시 위례엠코타운플로리체(A3-7) 총 970가구가 6월에 가장 먼저 풀리고, 7월에는 성남시 위례힐스테이트(A2-12) 총 621가구와 래미안위례신도시(A2-5) 총 410가구가 예정돼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리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투자 유망지역은 분양권 매입 시 웃돈을 줘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신규 분양은 청약경쟁률이 높아 당첨 확률이 떨어지고 원하는 동·호수를 배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분양권 매매로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위례신도시에 분양되는 단지 행정구역이 대부분 성남과 하남에 몰려 있는 것은 단점이다. 위례는 서울 송파, 경기 성남·하남에 걸쳐 조성되는 신도시다. 지난해 분양된 단지는 행정구역에 따라 청약 성적과 이후 분양권 프리미엄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또 계속되는 공급에 수요가 달리기 시작한 것도 부담이다. 실제 지난해 연말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에 청약에 실패했거나 계약을 완료하지 못한 단지가 발생하기도 했다.
위례신도시 S공인 관계자는 "송파권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5000만원 이상 형성됐으며, 송파지역 아파트가 가장 인기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