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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경석에게,, (열여섯번째 편지)

타이거뉴스 2014. 4. 15. 03:51

2중대 2소대 2분대 김경석 훈련병 (열여섯번째 편지)|14-4기 부모님 편지함
2중대 김경석 훈련병 아버지 | 조회 14 |추천 0 |2014.03.31. 06:46 http://cafe.daum.net/BHshinkyo/MvdH/2862 

 

아들 경석에게,, (열여섯번째 편지)

 

주휴일 보내고 이제 4주째 월요일, 교육 훈련 시작 됐겠구나.

앞으로 힘든 과정이 남았지만, 한편으로는 5주 훈련 터널의  끝이 드디어 보이는 싯점이다..

우리 언제가 너희들 어릴때 고속도로에서 ,,,

터널 지나칠 때면,, 우-와   터널이다- ,,,,고  터널이 끝나가도록 --길게  소리치고 했는데,,,  

10일 후이면, 그 터널 끝에,,

드뎌,, 영예로운 대한 육군 이등병이된다..

 

 1중대에는 벌써 훈련소 후배들이 입소 했구나..

 나머지 교육과정에  임하며,, 이제  조금의 여유마저 갖자.

 

 무엇보다도, 개인 생활이  전혀 없는 병영이 숨 막히기도 하지만 --- ,

 여럿속에서 ,, 그것 자체가 인간이 갑자기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 적응력을 키우는

 원초적 경쟁 본능, 생존 본능을 자극하는 숨가뿐 경험이요 , 자기 훈련이기도 할것이다.

 

 이번 한식제 때, 할아버지 모시고 고향에 가기는 힘들 것 같다.. 번번히 생각 만 할 뿐

실행이 막히는 구나..

 할머니의 현실적인 반대에,   별 다른 대안이 없단다 ㅎ.

 

 대신, 이번 휴가 기간중에,,,4월6일 한식과,, 4월 9일(음력 3월10일) 은  할머니 생신이란다. 

 그렁 저럴 길지않은 휴가 기간(4월12일 까지) 을 그냥 서울에서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

 작년에는 할머니 생신 날짜를 그냥 지나치셨다는 구나...ㅠ.

 올해는 다행히 날짜를 찾아다 만,,ㅎ 

 그리고 4월 13일은 아빠로서는 고모 할머님이 되시는 분의 제사날 이지만, 

 그날은 아빤 다시 두바이로 돌아오는 날이 되겠다. 

 

 이번 4월 5일이면,,

 아빠가 중동으로 건너온지 4년 ㅉ 되는 날이기도 하다..

 벌써 4년 세월이 흐르다니,,,

  그간 너는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이제 군생활을 시작 하는 구나.

  이곳 중동에서의 아빠 또한,,, 때론  군대 생활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고립 무원의 생활이기도 하다.

 대부분   혼자  일하고, 혼자 밥 먹고, 혼자 뉴스.티비 보는,  그리고 산책하는 시간이 많단다

 이제 이 생활도 머지않아 제대 햇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이런 시간의 끝이 가까운 미래에 옴을  - 섭섭함 보다는 시원함으로 맞이 햇으면  싶다.

 

 아무쪼록 4주째 훈련도 무탈하고, 용감하게 -  

 사나이 다운  기백으로 나아가자.

 (야외 교장, 행군 나갈 땐 사전에  마음의 군장 마저 - 단단히 잘 꾸려야 한다 !! )

 

 4월10일 훈련 끝나고  짦은 기간에  딱딱한 군인으로 변해 있을 너를 상상하니,

 벌써, 웃음이 나는 구나.

 

사랑한다

 

 -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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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손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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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공보장교 14.04.01. 10:38
전 이제 다시 곧 시작이네요. 아버지, 시원하게 제대하시길 저도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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