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경석에게,,(열아홉번째 편지)
각개전투와 야외숙영 어땠느냐..? 하필 목요일 밤 비바람이 많이 쳤었는데,, 목, 금요일 각개전투 때 흠뻑 진흙 둘러쓰고,, 고생 많았으리라 짐작 된다. 그럴수록 사람은 더 투지가 나는 법이다..
진땅에서 각개 전투,, 그 후의 숙영이라 ~~ 금요일 야외숙영도, 학교 에티 때의 낭만 있는 캠핑간 경험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었겠지.
하지만, 그렇게 4주째 훈련도 끝나고 이제는 5주차 마무리 과정 만이 남았구나.. 남은 훈련도 긴장 감 늦추지 말고,, 일당백의 씩씩한 군인 되어다오..
수류탄 투척 자세도 사진에서 봤구나.. 자세 잘 나왔더라 -ㅎ. 사실 야구공 던지듯 던지면 되는데, 다만, 준비운동 안하고 자세 없이 멀리 던질려다 보면 , 나중에 팔꿈치에 오랫도록 무리가 간단다 ㅎ
4월10일 훈련소 퇴소식 때 인근에 식당으로 갈지,,, 부대내 잔디 밭에서 식사할지,,생각 해 봤는데,, 아빠가 돼지 고기 볶음도 좀 해 가고, 치킨, 피자, 김치등 이리 준비 해 갈려고 생각 했었는데,
과거 55사단 에 경험 있는 다른 부모가 그러는데,, 부대 내에서 먹을 곳이 마땅 찮고,, 또,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부대 바깥 풍경에서 자유스런 공기를 마시며 얘기 하는게 더 낫다 싶어, 나가서 먹는게 대세라더구나. 그래서, 먹는 것 따로 많이 준비 해 가지 않고,, 밖에 나가 먹을려고 하는데.. 맞는 거지..? ㅎㅎ
각개전투에서 몸 다친곳 없는지,, 점검 해 보고,, 휴일 깔끔하게 정비 잘 하기 바란다.. 삭막한 병영 생활 일수록 ,,, 종교 행사에도 꼭 참석 하기 바란다..
나머지 훈련 일정 무탈하게 잘 소화 해,,,, 건강하게 ,, 퇴소식 때 보자꾸나...
고생 많았고,, 힘내라,,, 터널의 끝,,, 아니,,, 고지가 바로 저기다 ..!!
휴가 올때마다 시차 극복이 안되었고,, 네게도 맨날 새벽 이시간 쯤에 글 쓰게 되는구나..ㅋ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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