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잡이를 Crab Hunting 이라 해야 할지 ~
딱히 적절한 표현이 아닌것 같고, 하지만 여기서는 그렇게들 부른다
가족과 떨어져 살다 보니,,,
Gold 가 빛이 바래.. Platinum 이 된 Sigle 들을 규합해서..~
11월 16일 ...
Haji (성지순례) 연휴 첫날 ㅡ 한번쯤 가고싶었던 짦은 여행길에 올랐다..
두바이에서 1시간 채 안걸리는 거리.. 앞 차 하나는 먼저 보내고.
나머지 사람 셋이서 함께 차를 타고 달린다...
은근히 부추기는 속도에...
이내 황량한 모습의 Dune (사막의 모래 언덕.) 들이 좌우에서 뒤로 지나가고 ....
어느정도 달린가 싶더니..
아차.. Ras Al Kaimar 로 인도 하는 표지판이...
Turn 해야 할 곳 마저도 한참 지나 치고 말았다..
세 사람, 초짜가... 서로 안다이 가 되어서... 의견 만 분분허더니..
이젠 좁은 차안에서 서로를 원망하는.. 어색한 침묵이...ㅋㅋ
쉬운 길이다 생각 했건만 지나치고..
다시 해안 길 쪽을 잡아, 내려오며 찾아가길.. 거의 두시간 걸렸던 것 같다.
... 그도 왠 굴욕 버젼일까..?
결국 택시 앞세워서 .. 좇아 갔다는...ㅎ
준비 부족하게 떠난 여행이..
그 옛날 그러니깐 1991 년 강원도 고성 세계 잼버리 대회 때...
보이 스카웃 야영지 준비했던 기억 보다도 .. 더 어수룩 했던것 같고..
머리 준비가 덜되면, 몸으로 때우니,, 육신이 쬐끔 더 고달플 따름..
ㄱ, 어벙벙한 scout 들의 자치 때.. 전혀 현실과 달랄던 화끈한
슬로건 구호.. 다시 새겨 본다..
준비 !!.. Pre~pa~ ration !! 쁘리페어레이~숑 !!ㅎ
좋은 결과에는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하거늘..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만이... 후회 없이 가는 길..
보이스카웃이여..~~
자고 나도, 쉽게 잊지 마시라.!! ^.~
보이스카웃은 이제 됐공..
위에는,, 플라멩고 호텔 리조트의 전경.. 꽉찬 3 Star 급..정도 ?
연휴인지라 방 예약이 다 차서,, 방 들여다 볼일은 없었지만,, 시설은 보통 이란다..
뭐 집나와 교대로 샤워 할수 잇음 됐지뭐..ㅋ.
바닷 바람..
바람.. 바람은 너무 좋았다..
그냥 11시 까지... 바닷가 바람에 젖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몽상에 젖다가...
돌아 왔다.
위의 사진 좌측에 Bar 가 보이고,, 멀리는 부페 식당 보이고.
우측 안보이는 곳에,, 보트 계류장있고,
좌측 끝엔 아이들 떠들며 노는 Pool 이 ~
사진에선 짤려 안보이네..ㅎㅎ
게잡이 삼지창을 거꾸로 올려 잡은 사수가 있고.. ㅎ
타잔의 멋진 장면은 아니다...
우리가 그날 네번째 로 나간 보트 였던거 같다..
그믐에 잘 잡힌다는 게....
휘영청 달이 뜨는 바람에..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 모르고 나온 몇 놈이,, 희생 게 가 되었다..
영화에서나 봤었을,,
근육질의 주인공이 물밖에서 창를 던져 부터
물고기를 낙아채는 수렵의 장면은 ,
그냥 영화에서나의 장면 일뿐
ㅡ 현실에서는
,, 그날 물속에서.. 창질인지.. 삽질인지 모르게 휘젓고 다니다가..
울팀은 게를 두마리 잡았다..
감사하게도 한마리는 창 끝 피해 물속에서 날렵하게 도망 갔고..
Hunting 의 전과에 목말라 하는 어수룩한 전사 들에겐 ,,
부족하기 딱이 없는 어획고 지만 ..
잡은 두마리중 .. 한마리는 재수 없게 우연히 내 창끝에.. 걸리고 말았다..
찍혀서, 뻐덕 대는 게의 느낌이 ..
살생하지 말라 했거늘..
순간 복잡한 심경을 만든다..
왜 그놈은 도망가지 찍혀서.. 생명의 불빛을 흩뿌리는 ㅡ 그 몸부림으로
내게 항변 한단 말인가 ..
전해져 오는 전율과..
전사의 영웅적인 전과에도 불구...
마음은 한곳은 찝찔했다.
차라리.. 남이 잡어다 삶아 준 게나 실컷 먹는게 ..
낫겠다 싶다..
아래 쌓인 게껍질 처럼.. ㅎ^ㅎ
왜 그런데..
바람은
선선한 공기는 ㅡ 사진에 안찍힐까..?
바닷 바람속에 술을 마시면, 피부로 부터 알코올이 빨리 배출 되어서,
술도 훨씬 덜 취하고 빨리 깨게된다는데..
오래전 고향..전라남도..장흥군 대덕면 대리 덕도 의 ..
남쪽 인적도 없는 바닷가 솔밭에서 ~
사촌 형들과 ..댓병 소주 박스로 놓고
밤새..가라오케 기계 빌려, 노래하고 춤추고..
... 텐트에서 뒹굴며 새벽 동틈을 맞이했던 옛 기억도 ...떠오른다
,,, 이제 그 형님들은 나이 육십이 다 되셨고
모습은, 그형님에 그 동생 할것 없이,, 다 많이들 삭아있다..
아 ! 그리고, 아이들이 아직 어렸을 적엔 어떠했던가..
그러니깐.. 1998년쯤 필리핀 Manila 시절로 다시 거슬로 올라가네...
바탕가스로 향하는 남쪽으로 두시간 정도 내려가고..
개분 정도 더 들어 가다 보면..
Anilao 라는 다이빙 하는 청청 해변에 도착하게 되고..~
낮엔 다이빙, 스노클링
밤엔 코코넛 트리 아래의 나무로 역은 움막집에서..
세상 걱정과 격리된 채 ..
시간의 흐름은 더디게 가고..
낮선 잠자리에서,
풀벌레 소리, 바람 소리 들으려..~
눈감고,
,, 귀 기울였던 기억 마저 되 살아난다..
따분한 옛날 얘기는 그만 됏고..
위 사진속에..
막간에 시름없는 웃는 모습.. 이 대체 무슨 Concept 일꼬.. ㅎ?
올라와 있는 병종류가 소주병, 캐찹병, 맥주캔.. 물병 등 다해서 4개...
한국 식당에서 주문한 밥 그릇 용기도 보이고..
부페 먹고난 촌평을 하자면...
역시 음식은 분위기 따라 맛이 ... 깊이와 풍미가 달라진다.
화장실에서 맛난 음식 오래 앂을수 없듯..ㅋㅋ
바람속에..게 뜯는 맛은..
좋은 양념에... 맛난 요리법은 아닐지라도,,
.. 바닷 바람의 향여유로운에 취해서,, 살아나는 미각에 나쁘진 않다.
바닷 바람 좋았고..
게 맛..
소주 맛도 ..
그리고,
함께 한 다섯 사람의 조금씩 다른 살아가는 비껴있는 모습의 맛도.. 말이다 ~
밤 12시 반 ..
두바이에 돌아오는 길에...
차량 게기판의 온도계는 바닷가와는 5도나 차이 남을 보여준다..
움알 콰인 그 바닷가 .. 섭C 20 도 였는데... 두바이는 25~26 도...
맘에든 사진 몇장 없어서,, 다 보일 수 없지만..~!~!
플라멩고...!!
여느 동남아 바닷가 같은 느낌 드는 곳.
사람들 분비지 않을 때 ..
가까운.. 허물없는 사람과..
다시 찾고 싶은 그런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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