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맛들인 맥주가 호가든이다.
ㅡ 호프의 풍미가 좋고 하이네켄에서 느끼는 깨끗한 뒷맛이 따른다..ㅡ
알고 마시자 !!
이하 인용글..
수입 맥주를 국내에서 만든다고?
일간스포츠 | 이석희 | 입력 2010.03.18 07:02 | 수정 2010.03.18 08:29 | 누가 봤을까? 20대 여성, 부산
[일간스포츠 이석희]
직장인 배황배(46)씨는 최근 동료들과 퇴근 후 인근 수입맥주 체인바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에 즐겨 마시던 수입산 맥주에 수입필증이 없던 것. 함께 주문한 다른 병을 보아도 수입필증이 없었다. 수입필증이 없다는 것은 다름 아닌 '국내산'을 의미한다. 역시 자세히 보니 국내산, 즉 우리나라 물로 만든 외국브랜드의 맥주였다. 갑자기 '짝뚱 외국맥주'란 생각이 들면서 맥주맛은 훨씬 씁쓸해졌다.
이렇게 버젓이 외국 상표를 달고 팔리고 있지만 원산지가 다른 브랜드가 꽤 있다. 맥주가 가장 많지만 일본의 전통 술이라는 사께 조차도 일본이 아니라 외국에서 만든 것이 있다. 막걸리를 외국에서 만들어 판다는 격인 셈이다. 지금까지 모르고 마셨기에 속았다는 생각에 술이 확 깬다는 배씨. 주당들조차도 몰랐던 원산지가 다른 술들을 찾아봤다.
▲국내 생산 수입 맥주
현재 외국산 맥주는 100여가지 이상이 수입 판매되고 있다. 그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입 맥주는 두 가지로 버드와이저와 호가든이다. 모두 국내 유명 맥주메이커인 오비맥주 광주 공장에서 생산한다.
버드와이즈는 전세계 맥주 판매량 1위를 자랑하며 '맥주 중의 맥주'라고 불리는 미국 브랜드이다. 호가든은 지난 해 세계 맥주체인점 '와바'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벨기에 맥주다.
이 두 맥주의 라벨을 보면 모두 '안호이저 부시(AB) 기술제휴'라고 적혀있다. 오비맥주는 두 브랜드 소유주인 AB(안호이저부시)인베브로부터 국내 생산·유통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를 따내 생산 판매하고 있다. 당연히 수입사 등이 표시된 필증은 붙어 있지 않다.
▶중국산 맥주도 많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맥주 중에서 브랜드 국가와 제조 국가가 다른 제품은 아사히 병맥주를 비롯해 칼스버그, 기린 맥주 등이다. 칼스버그는 원래 덴마크 맥주이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물량은 전량 중국에서 만든 것이다.
일본 맥주 기린 이치방과 아사히 병맥주 역시 마찬가지로 중국산. 하지만 아시히 캔맥주는 일본에서 만든 제품이다. 향이 진한 알콜 음료를 통칭하는 리큐르 중 스미노프 아이스(영국브랜드)도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것은 필리핀에서 만든 술이다.
▶시중 가격은
시중 편의점에서 수입산 맥주의 가격을 알아봤다. 호가든(330㎖)은 2900원에 팔린다. 같은 용량의 하이네켄은 2900원, 칭다오는 2600원이었다. 필리핀산인 산미구엘은 2800원. 국내서 생산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호가든이 약간 비쌌다.
버드와이저 캔(500㎖)은 3000원인데 아사히캔은 3700원에 팔려 다소 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국내 브랜드인 카스와 하이트(각각 2450원_보다는 약간 비쌌다.
▶품질은 어떨까
가장 궁금한 대목이다. 공장에 따라 품질이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제조 국가가 다르면 당연히 품질이나맛이 차이가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업체 반응은 한마디로 "걱정말라"다.
호가든의 경우, 벨기에 AB인베브 본사의 까다로운 공정절차와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고급 원재료만을 사용해 생산한다는 것이 오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벨기에의 양조 전문가가 직접 한국에서 관리 감독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벨기에서 만들어 수입하든, 러시아산이든, 한국산이든(두곳에만 호가든 해외공장이 있다)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비 관계자는 "매월 본사에 샘플을 보내 품질을 평가받는다. 모든 면에서 최고등급인 A+++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재료는 어디 산일까. 가장 중요한 원료인 효모는 벨기에 본사에서 직접 수입한다. 밀맥아와 호프는 독일, 오렌지 껍질은 스페인, 코리엔더는 불가리아 등 원재료 대부분은 유렵연합국가(EU)에서 수입한다. 벨기에 본사에서 만드는 원료 그대로이다. 다만 물만 국내산이다. 그래서 일부 맥주 애호가들은 "하이트가 왜 히트를 쳤냐. 바로 물맛 때문이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오비 맥주측은 "외국 맥주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은 우리 공장의 양조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산 사케도 있다?
쌀로 만든 술 중 잘 거른 맑은 상태의 술을 통칭하는 명칭이 '사케'다. 사케는 쌀의 품질과 정미도, 그리고 물이 그 품질과 맛을 결정한다. 일본내에서 각양각색의 사케가 있고 제품도 수백가지가 넘는 게 이 때문이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사케 메이커로는 교토 지방의 게케이칸(월계관)과 쇼치쿠바이(송죽매), 효고현의 하쿠슈루(백학)·오오제키(대관)·니혼사케리(일본성) 등이다. 그런데 사케 가운데서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브랜드인 월계관에서 만든 제품 중 미국산이 있다. '쥰마이 750'이라는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많이 찾고 있는 사케이다.
'준마이 750'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월계관 주조장에서 만든다. 향긋한 과일향과 깔끔한 맛에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지에서도 인기 있는 사케로 통한다. 원래 캘리포니아는 쌀로 유명한데 그곳의 쌀을 70%정미해서 만든 보급형 사케가 바로 '준마이 750'이다. 국내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미국산인 탓에 시중에서 일본 본토 사케보다 값이 절반가량 싸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직장인 배황배(46)씨는 최근 동료들과 퇴근 후 인근 수입맥주 체인바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에 즐겨 마시던 수입산 맥주에 수입필증이 없던 것. 함께 주문한 다른 병을 보아도 수입필증이 없었다. 수입필증이 없다는 것은 다름 아닌 '국내산'을 의미한다. 역시 자세히 보니 국내산, 즉 우리나라 물로 만든 외국브랜드의 맥주였다. 갑자기 '짝뚱 외국맥주'란 생각이 들면서 맥주맛은 훨씬 씁쓸해졌다.
▲국내 생산 수입 맥주
현재 외국산 맥주는 100여가지 이상이 수입 판매되고 있다. 그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입 맥주는 두 가지로 버드와이저와 호가든이다. 모두 국내 유명 맥주메이커인 오비맥주 광주 공장에서 생산한다.
버드와이즈는 전세계 맥주 판매량 1위를 자랑하며 '맥주 중의 맥주'라고 불리는 미국 브랜드이다. 호가든은 지난 해 세계 맥주체인점 '와바'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벨기에 맥주다.
이 두 맥주의 라벨을 보면 모두 '안호이저 부시(AB) 기술제휴'라고 적혀있다. 오비맥주는 두 브랜드 소유주인 AB(안호이저부시)인베브로부터 국내 생산·유통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를 따내 생산 판매하고 있다. 당연히 수입사 등이 표시된 필증은 붙어 있지 않다.
▶중국산 맥주도 많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맥주 중에서 브랜드 국가와 제조 국가가 다른 제품은 아사히 병맥주를 비롯해 칼스버그, 기린 맥주 등이다. 칼스버그는 원래 덴마크 맥주이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물량은 전량 중국에서 만든 것이다.
일본 맥주 기린 이치방과 아사히 병맥주 역시 마찬가지로 중국산. 하지만 아시히 캔맥주는 일본에서 만든 제품이다. 향이 진한 알콜 음료를 통칭하는 리큐르 중 스미노프 아이스(영국브랜드)도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것은 필리핀에서 만든 술이다.
시중 편의점에서 수입산 맥주의 가격을 알아봤다. 호가든(330㎖)은 2900원에 팔린다. 같은 용량의 하이네켄은 2900원, 칭다오는 2600원이었다. 필리핀산인 산미구엘은 2800원. 국내서 생산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호가든이 약간 비쌌다.
버드와이저 캔(500㎖)은 3000원인데 아사히캔은 3700원에 팔려 다소 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국내 브랜드인 카스와 하이트(각각 2450원_보다는 약간 비쌌다.
▶품질은 어떨까
가장 궁금한 대목이다. 공장에 따라 품질이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제조 국가가 다르면 당연히 품질이나맛이 차이가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업체 반응은 한마디로 "걱정말라"다.
호가든의 경우, 벨기에 AB인베브 본사의 까다로운 공정절차와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고급 원재료만을 사용해 생산한다는 것이 오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벨기에의 양조 전문가가 직접 한국에서 관리 감독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벨기에서 만들어 수입하든, 러시아산이든, 한국산이든(두곳에만 호가든 해외공장이 있다)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비 관계자는 "매월 본사에 샘플을 보내 품질을 평가받는다. 모든 면에서 최고등급인 A+++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재료는 어디 산일까. 가장 중요한 원료인 효모는 벨기에 본사에서 직접 수입한다. 밀맥아와 호프는 독일, 오렌지 껍질은 스페인, 코리엔더는 불가리아 등 원재료 대부분은 유렵연합국가(EU)에서 수입한다. 벨기에 본사에서 만드는 원료 그대로이다. 다만 물만 국내산이다. 그래서 일부 맥주 애호가들은 "하이트가 왜 히트를 쳤냐. 바로 물맛 때문이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오비 맥주측은 "외국 맥주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은 우리 공장의 양조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산 사케도 있다?
쌀로 만든 술 중 잘 거른 맑은 상태의 술을 통칭하는 명칭이 '사케'다. 사케는 쌀의 품질과 정미도, 그리고 물이 그 품질과 맛을 결정한다. 일본내에서 각양각색의 사케가 있고 제품도 수백가지가 넘는 게 이 때문이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사케 메이커로는 교토 지방의 게케이칸(월계관)과 쇼치쿠바이(송죽매), 효고현의 하쿠슈루(백학)·오오제키(대관)·니혼사케리(일본성) 등이다. 그런데 사케 가운데서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브랜드인 월계관에서 만든 제품 중 미국산이 있다. '쥰마이 750'이라는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많이 찾고 있는 사케이다.
'준마이 750'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월계관 주조장에서 만든다. 향긋한 과일향과 깔끔한 맛에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지에서도 인기 있는 사케로 통한다. 원래 캘리포니아는 쌀로 유명한데 그곳의 쌀을 70%정미해서 만든 보급형 사케가 바로 '준마이 750'이다. 국내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미국산인 탓에 시중에서 일본 본토 사케보다 값이 절반가량 싸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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